불교총지종은 4월 12일 오후2시 서울 강남 총지사 서원당에서 제12대 종령 법공 대종사 추대식을 봉행했다. 이날 추대식 행사에는 법통 및 법의이운을 시작으로 종령선서, 헌화 및 훈향정공, 유가삼밀, 봉행사, 추대사, 창교가일동합장례순으로 진행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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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훈향, 헌화및 합장례를 하는 종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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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어를 하는 종령 |
이날 제12대 종령으로 추대된 법공 대종사는 취임법어에서 “한 종단의 종령이란 막중한 소임은 큰 지혜와 복덕을 겸비하지 않고서는 감당할 수 없는 자리임을 익히 알고 있기에 더더욱 두렵고도 가시방석 같은 좌불안석이라 생각된다.”며, “생각건대 우리 종단의 앞길에도 산재한 난제지사와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이 시대에 부응하려면 시초를 다투는 선택의 기로가 무수히 도사리고 있을 것인데 앞으로 소임기간동안 크고 작은 실망과 실책이 생기다라도 불신과 비난만 하지 말고 조언과 편달을 주시면 절대 종도들을 실망시키지 않는 책임자가 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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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행사를 하는 인선 통리원장 |
통리원장 인선 정사는 봉행사에서 “법공 대종사님께서는 일찍부터 진언밀교에 뜻을 두고 총지종에 입교하시어 청정한 생활과 엄격한 의궤로 종단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오묘하고 신비스런 밀법의 체득을 실천하고 모든 중생들에게 홍포하기 위해 제생의세의 정신으로 시대변화에 동승한 교화방편을 펼치기를 누구보다도 염원해 오신 분이다.”고 했다. “법공 대종사는 종단의 종령에 추대되심으로서 종단의 교법과 사법을 관장하고, 넓고 깊은 혜안력의 반야 지혜로써 우리 총지종을 훌륭하게 이끄시어 즉신성불의 대도를 온 천하에 펼치는 훌륭한 종단으로 거듭나게 하여주시리라 믿는다.”고 했다.
이어 지성정사는 법공 대종사 약력소개에서 “종령 법공 대종사는 지난 1월 18일 제139회 승단총회에서 제12대 종령으로 만장일치로 종령에 추대됐다.”며, “1972년 총지종에 입교하여 통리원 및 총지사 근무를 시작으로 통리원장 직무대행, 재무부장과 총무부장을 역임했으며, 학교법인 대동학원 관음학사 동해중학교 이사, 제10대, 제13대 통리원장과 불교총지종유지재단 이사장을 2006년에는 총지종의 교상과 사상을 연구하는 연구기관인 법장원장 소임과 종단 특별지도위원 및 불사법요 개정위원장을 맡는 등 종단의 주요업무를 본 철저한 수행자로 제12대 종령으로 추대됐다.”고 했다.
종회의장 수현정사는 추대사에서 “법공 대종사는 그동안 종단의 스승과 종도들의 사표(師表)로서 교상과 사상을 원만구족(圓滿具足)하신 모습에서 확신할 수 있으며, 서릿발 같은 수행자의 자세를 한시도 잃지 않았으며, 청정한 계율과 총지종 창종조 원정 대성사님의 교상과 사상을 전수하여 우리 종단의 종지와 종풍을 확립하는데 크게 일조 하신 분이다.”이라며, “일생은 가히 용맹정진으로 철저하고 엄격한 계행이 수행의 근본이라는 신념을 몸소 실천하고, 시시불공, 처처불공의 염송법을 받들어 항상 진언수행자로서 염송정진하시는 수행법으로 모든 불자들의 추앙을 받아 오신 분으로 세계 도처에서 번뇌와 고통으로 신음하는 중생들에게 대일여래 비로자나부처님의 가지력과 더불어 세계 속의 총지종을 자리 매김하는 힘찬 발걸음을 내디딜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했다.
이날 행사에는 진각종 통리원장 회성 정사, 태고종 총무원장 편백운 스님, 종단협의회 사무총장 지민 스님, 화엄종 총무원장 화응 스님 등 1천여 명이 참석해 축하를 했다.
이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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