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주 108배, 넷째주 명상
북한산 중흥사, 선불교 성지
조계종 중흥조 태고보우국사의 선풍을 다시 꽃피울 한국선불교의 성지인 북한산 중흥사가 봄을 맞아 꽃과 함께하는 테플스테이 ‘북한산의 봄, 꽃과의 만남’을 실시한다.
북한산성의 중심사찰이자 북한산성내 유일한 템플스테이 지정사찰 북한산 중흥사(주지 지홍)는 서울 근교의 시민들로 하여금 약동하는 생명의 기운을 충전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특별 프로그램을 4월과 5월 둘째, 넷째 토요일에 진행한다.
지난해 ‘역사해설이 있는 템플스테이’와 ‘숲해설이 있는 템플스테이’를 진행하여 좋은 반응을 얻은 중흥사는 고려말의 고승 태고보우국사가 주석했다는 것에 착안해 지난 겨울 “태고보우국사와 함께하는 명상여행”을 진행한바 있다. 이런 결과에 힘입어 지난 3월 20일에는 일산서부경찰서(서장 송병선)와 청소년템플스테이 진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중흥사는 북한산성의 한복판에 위치하고 있으며, 북한산성 입구에서 도보로 1시간, 북한동 역사관에서 도보로 30분이 걸린다. 그것이 중흥사의 단점이지만 한편으론 오르려면 일정 시간 운동을 해야 한다는 것이 오히려 장점이 되기도 한다.
대남문에서 북한산성 입구까지 흐르는 계곡은 약 5킬로미터 길이로 북한산에서 가장 긴 계곡에 해당한다. 구불구불, 굽이굽이, 소의 창자 같은 계곡 옆으로 계곡을 흉내낸 길이 대남문, 대성문, 대동문, 노적봉으로 오르는 아름다운 경관이 펼쳐진다.
이번 봄꽃과의 만남 템플스테이 동참자들은 오전 9시 구파발역환승센터에 집결, 셔틀버스를 타고 북한산성입구에 도착, 중흥사까지 오르는 길에 만나는 풀과 꽃, 나무에 대해서도 살펴보는 시간을 가지며, 북한산성의 주요 문화재에 대한 해설까지 곁들인다.
중흥사에 도착해서의 발우공양은 스님들의 전통적인 식사법으로, 생태와 환경을 생각하는 정신이 담겨 있고, 아귀까지도 생각하는 뭇 생명에 대한 사랑이 담겨 있다.
오후에는 둘째 주와 넷째 주에 조금 다른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둘째 주에는 108배를 하면서 염주만들기를 한다. 넷째 주에는 태고보우국사의 부도비와 부도를 답사한 후 거북바위에서 명상하는 시간을 갖는다.
중흥사 템플스테이 “북한산의 봄, 꽃과의 만남”은 신앙생활을 위한 프로그램이 아니다. 자연 속에서의 휴식이며 마음의 위안을 위한 힐링이며 전통문화체험이기도 하다. 따라서 불자가 아니어도 부담 없이 템플스테이에 동참할 수 있다.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한국불교문화사업단 템플스테이 홈페이지(www.templestay.com)나 중흥사 홈페이지(www.jhs.or.kr)의 신청게시판을 이용하거나 전화(02-355-4488)로 신청하면 된다.
http://www.bulgyonews.co.kr/news/34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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