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국제영화제 초청작… 11월6일 상영

제한상영가 논란으로 관심을 받은 이상우 감독의 신작 ‘지옥화’가 오는 11월 6일 국내 개봉을 확정했다.

업(業)에 대한 충격적인 해석을 다룬 파격 스릴러 ‘지옥화’는 자신이 사랑하는 여신도와 부적절한 관계로 절에서 쫓겨나 방황을 하던 중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인해 필리핀으로 도피하는 파계승의 험난한 여정을 그리고 있다.

국내 개봉에 앞서 제13회 전주 국제영화제에 초청돼 파격적인 내용과 충격적인 결말로 관심을 받았다. 당시 전 좌석 매진으로 입석 관객들도 생기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지옥화는 제34회 모스크바 국제영화제 메인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영화에서 여신도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어 사찰에서 쫓겨나 세속적인 욕망을 끊지 못해 파계승이 되는 지월로 분한 원태희는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여주인공 차승민은 500대1의 공개오디션을 통해 캐스팅됐으며, 승려의 욕망을 끝으로 몰고 가는 묘한 매력의 연화와 연서, 1인 2역을 연기했다.

뉴욕 현대 미술관 MoMA에서 코리아 소사이어티와 MoMa가 공동주최해 기획한 ‘영화:한국 영화의 오늘’(Yeonghwa : Korean Film Today)에서 상영돼 해외 관객들의 호평을 이끌어낸 지옥화는 “인간의 욕망에 대해 깊이 탐구하는 독특한 장르의 스릴러다” “최소화된 대사로 배우의 움직임에 초점을 맞춘 영화” “이상우 감독의 또 다른 작품이 궁금하다”는 평을 받았다.

이재우 기자